KB금융이 지배구조개선 방안에 대한 정부와 여론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14일 익명의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KB금융과 보스턴컨설팅(BCG)은 '오피니언리더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회사의 지배구조개선 노력을 홍보'하기 위해 학계와 정부,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지배구조개선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공청회는 BCG의 주도로 어젠다 별 발제 후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지주와 계열사에 대한 이사회 구성과 사외이사 출신 및 추천방식, CEO경영승계 프로그램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KB금융과 BCG는 이미 공청회에 참석할 패널 후보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김상조 교수(경제개혁연대소장)와 전성인 교수(홍익대), 박경서 교수(한국기업지배연구원), 김득의 대표(금융정의 연대), 정명희 실장(전국금융산업조동조합)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내부인사, 금융위원회, 금융연구원, 주요언론사 관계자도 초대될 예정입니다. 공청회 개최날짜는 오는 19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학계 관계자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공청회를 여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여러분야 관계자를 초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간 실추된 KB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금융당국에 개선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