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 위해서는 수도 배관 신경써야.. 질소압력 청소에 주목

입력 2014-12-10 16:37


지난 2009년부터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를 홍보하며 내놨지만 정작 음용은 커녕 녹물이 샌다는 불만이 이어진다. 제대로 된 수도관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서울 시내에 교체해야 하는 낡은 수도관을 쓰는 아파트만 19만 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상수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수장에서 아무리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도 수도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모두 헛수고인 셈이다. 수도관 교체를 통해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교체한 수도관 또한 시간이 지나면 불순물이 끼게 되기 때문에 수도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건물 내 설치된 수도꼭지 직전까지의 급수관인 ‘옥내급수관’은 가장 철저하게 관리돼야 할 부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해결책들이 제시됐지만 가정 내 급수관은 배관 교체나 정수기 사용, 필터 사용 이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이것 또한 대안일 뿐 완벽한 해결방안은 되지 못한다는 얘기가 많다.

수도 배관의 경우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관내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관의 종류와 상관없이 스케일 및 이물질이 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도 배관 설치 후 사용하는 시점부터 배관의 관리가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5년 주기로 배관의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깨끗한 물을 마시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관 세척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세척 용법이 등장했는데 바로 쎄니팡의 질소 압력 방식이다. 이에 김병준 쎄니팡 대표이사는 “질소는 비활성 기체이자 화학적으로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시공 시 압력을 가해도 배관에 무리가 없다”며 “압력을 가할 시 순간 온도가 영하 96도까지 내려가 배관 내 녹이나 각종 이물질이 순간적으로 동결 및 수축으로 배관에서 배출되게 된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쎄니팡의 질소 압력 방식의 수도 배관 청소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물론 시공을 받은 고객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미 공동주택 등의 가정이나 상업용 빌딩, 모텔 등의 숙박업소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질소 공법을 통해 수도관을 세척한 한 이용자는 “수도관 교체 비용에 비해 훨씬 적은 금액이어서 긴가민가하며 받았는데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무엇보다 확실한 효과가 있으니 믿을만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내 국민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모 그룹의 관리 아파트, 사원 아파트 등의 수도 배관 청소를 직접 시공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첫 해외 수출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쎄니팡의 이러한 기술은 한국폴리텍대학의 정송환 교수가 실험을 통해 밝혀 과학적인 화학 반응으로 청소 원리를 학술적으로 증명했다. 정 교수는 이미 질소 압력을 이용한 수도 배관 청소에 대해 논문을 발표했고 화학 반응에 대한 논문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7월 수도 배관 세척 건수만 3천 회를 넘어선 쎄니팡은 한국폴리텍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어 꾸준한 연구와 관리를 하고 있어 노후화된 수도관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