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탠들’ 현수가 복희에게 칼을 갈았다.
12월 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96회에서는 복희(김혜선 분)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현수(최정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수는 순정(이상숙 분)이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출근도 하지 않은 채 방에 처박혀 있었다. 그러다 문득 복희가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분명 복희는 현수의 상황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현수는 순정을 찾아가 “내 친엄마는! 내 친엄마한테 미안하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순정은 “미안했어. 그래도 그때는 내가 그 여자보다 너한테 널 잘 키울 자신 있었어. 남편도 없이 시장 바닥에 앉아 장사하는 저 여자보다는 내가 더 좋은 엄마가 되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라며 사과했다.
현수는 숨이 멎는 거 같았다. 순정은 “이렇게 될 줄 몰랐어. 평생 그 여자한테 미안했어. 진심이야”라고 말했다.
현수는 “정말 미안했다면 다시 나타난 내 친엄마한테 사실 털어놔야했어. 지금이라도 벌 받겠다고 여기 네 딸 있다고! 근데 엄마는 또 다시 덮었어”라며 따졌다.
현수는 이어 “왜 안 했어? 왜 안 했냐고! 혹시 강복희 그 여자야? 말 못하게 막은 사람 강회장 그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순정은 “강회장이 입 막고 있으면 너 내 딸로 평생 살 수 있게 해준다고 그랬어. 그 여자가 자기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너하고 네 친엄마 서로 물고 뜯게 해주겠다고 했어”라고 말했다.
현수는 “차라리 엄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방송 말미에서는 대복상사 로비에서 “강복희! 제발 살려달라고 빌 때까지 당신 숨통 조일 거야. 어디 한 번 당해봐 이제 당신 차례야”라고 다짐하는 현수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