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군 보다 바이오 · 제약 · 헬스케어주 유망"

입력 2014-11-27 11:45
[굿모닝 투자의 아침]

글로벌증시 톺아보기

출연: 김성훈 코리아인베스트 팀장

예상을 뛰어넘는 일본의 양적완화가 발표됐고 또한 예상치 못한 중국의 깜짝 기준금리인하 소식이 나오면서 전반적인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블랙 프라이데이가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미국 시장에 작용을 하고 있다.

월마트의 주봉 차트를 보자. 지난 8월, 9월에 보면 주가의 흐름이 상당히 부진했다. 그런데 3주 전부터 월마트의 주가가 갑작스럽게 치솟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블랙프라이데이와 관련된 쪽으로 시작은 엮어가는 분위기다.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전반적으로 증시에서는 미국 경기가 완연하게 회복됐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소비가 가짜가 아니라 진짜인지가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소비자신뢰지수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돈을 쓰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임금이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말 소비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그동안 아끼고 아껴놨다가 이번에 쌀 때 돈을 확 풀어서 쓴다고 해석해 볼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이 할인 기간에 소비가 집중되는 것은 전반적으로 미국 경기 회복, 소비가 진짜로 살아나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설적으로 그만큼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좋지 않다고 이해하는 것이 낫겠다.

투자는 금리와의 싸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다. 지금 우리나라 내에서 부동산 시장 중에서 가장 활성화 돼 있는 부분이 소형 상가다. 연율 7%의 수익률만 보장된다면 상가값이 얼마나 오르던 간에 상관없이 돈 싸들고 온다는 말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다. 결국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내가 지금 미국 증시에 투자 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얼마가 되느냐가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현재 기준으로 S&P500의 PER가 약 27배 정도다. 지금 S&P500이 거래되는 27배의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앞으로의 기대수익률을 계산해 본다면 약 3.7%가 나온다. 그런데 지금 미국 시장은 제로금리다. 제로금리와 3.7%를 비교해 본다면 여전히 주식 시장은 메리트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다.

만약 내년에 기준금리 1%를 인상한다면 내년의 기대수익률은 지금의 수익률인 3.7%에 1%를 더한 4.7% 이상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이 보장이 되려면 두 가지 방법 밖에 없다. 기업들의 이익의 증가 속도가 금리의 인상 속도를 뛰어넘든지 아니면 반대로 주가가 떨어져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다시금 부각이 되는 것이다. 주가가 속도는 느리지만 조금씩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와중에 조금 더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시장에 던져지게 된다면 주식시장은 큰 폭의 조정이 다시 한 번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기업이익의 증가 속도가 금리의 인상 속도를 뛰어넘는 업종들을 분류해 본다면 결국 전통산업군보다는 기술주,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라고 해석해 볼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시장의 흐름에서 나스닥 지수가 조금 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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