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최근 증시의 이상 현상
中 기습 금리인하에 화학·철강주 강세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중국이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바람에 화학 철강 등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주 토요일 국고처에서 제 생각을 밝혔고, 오늘 하루 종일 들으셨을테니, 저는 다른 각도에서 접근을 해보겠습니다.
금리인하라고 하는 거시적인 관점을 잠시 잊으시고...우리는 거꾸로 시장을 좀 더 미시적으로 접근해보죠.
최근 증시를 보면, 환율과 관련해서 상식을 깨는 이례적인 현상이 몇 개가 보입니다.
달러 초강세에도 상품시장 강세
가장 놀라운 일은, 달러 초강세에도 상품시장이 크게 올랐다는 겁니다.
ECB, ABS 매입 개시
지난 주말에는 유럽 시장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이유는 역시 ECB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ABS 직매입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식에 당연히 유로화가 급격하게 조정을 보였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상품 시장은 약세를 보여왔었지요?
달러는 국제 통화이기 때문에 달러가 강해졌다는 것은 당연히 상품 시장의 약세요인입니다.
중국, 2년4개월만에 전격 금리인하
하지만, 지난 주말 달러의 초 강세에도 상품 시장은 강했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중국의 금리 인하가 그 원인입니다.
그럼 그 흔한 금리인하게 왜 그렇게 시장을 놀라게 했는지 자초지종을 설명드려야겠군요...
중국은 <꽌시>라고 하는 관행, 즉 인간관계를 우선 시 하는 관행으로 인해
그 기업의 펀더멘틀 보다는 누구의 부탁이냐가 더욱 중요한 대출 기준이 되어왔고
이 때문에 은행들이 부실하다는 의심을 늘 받아왔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런 관행으로 인한 부실을 뜯어 고쳐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었고 성장률이 다소 희생을 하더라도 구조조정을 해야만 하는, 소위 <뉴노멀>의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고 늘 말해왔었습니다.
그러니, 은행들의 부실이 늘어날 수 있는 금리인하는 꿈도 꿀 수 없었고
자금이 필요한 곳에만 선택적으로 자금을 수혈하는 방식,
즉 미세조정을 선택해왔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중국은 덜컥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어땠건, 이처럼 시장이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 발생하면 시장은 모든 선순위를 접고 격하게 반응을 주게 됩니다.
비록 달러가 강했다지만 그보다는 중국이 더 중요한 재료가 되었던 것이고 그 때문에 상품들이 일제히 상승을 했던 것입니다.
이머징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
놀라운 일이 또 있지요?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오히려 이머징에 돈들이 유입되었다는 것도 독특한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달러가 강해지면 외국인들은 환차손을 입게 됩니다.
그래서 달러가 강해지는 시기에는 이머징을 떠나게 되지요.
지난 주 외국인 순매수 규모 1조원
하지만 지난 주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만 약 1조원 정도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 7월 말 이후 최대 규모였는데요,
브라질 증시 5% 급등
외국인은 우리나라 외에도 대만, 인도 주식을 대부분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여주었고 주말 장에는 특히 이머징에 대한 상징성을 가진 브라질 증시가 5%나 급등했습니다.
외인들이 왜 이머징을 매수했을까요? 환차손이 나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얼마 전에 외인들의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감소하고 있다고 했었는데요, 비록 유로화의 영향으로 달러가 급등하기는 했지만 바스켓 내 국가들의 금리차이 등을 고려할 때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쉽지 않다는 판단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금 당장 일시적으로 환차손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결국 환차익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죠.
조금 어려웠지요?
좀 더 쉽게 풀어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국의 금리인하 '매우 이례적'
첫째, 중국의 금리인하는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이례적이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일시적이 아니라 좀 더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환율 변곡점 근접
현대차·두산중공업 급등
둘째, 지금 환율은 거의 변곡점에 근접했다고 생각됩니다.
환율 때문에 핍박을 받았던 현대차나 두산중공업이 급등 중입니다.
외인들도 원달러 환율 1100원 주변에서는 매수해도 결국 물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스피 2차 목표치 2052p
일본에서 환율을 흔들만한 큰 악재를 내보내지만 않는다면,
60일선의 심리적 저항에 대한 물량 이식 이후
그 다음 저항인 2052까지는 목표가로 잡아도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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