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종상영화제 오만석 대리수상(사진 = KBS)
배우 오만석이 전처를 대신해 수상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오만석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는 의상상 수상자로 영화 '군도'의 조상경 디자이너의 이름이 호명되자 이날 불참한 전처를 위해 사회를 보던 도중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로 나왔다.
대종상영화제 오만석은 수상 소감으로 "(조상경 디자이너가) 제 전처입니다"고 밝힌 뒤 "혹시라도 상을 수상하게 되면 수상소감을 대신 해달라고 했는데 오늘 진짜 안 왔다"고 말했다.
대종상영화제 오만석은 이어 "'군도'는 참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하고 합심해 열심히 만든 영화"라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의상을 잘 만들고 열심히 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고 아마 말했을 것"이라며 대리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종상영화제 오만석과 조상경은 지난 2001년 결혼했으나 2007년 5월 협의 이혼했다. 조상경은 오만석보다 3살 연상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미술과를 전공했고, 당시 오만석과 캠퍼스 커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만석의 전처 조상경 디자이너는 영화 '달콤한 인생',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등 다수의 영화에서 의상을 담당했다. '타짜'에 이어 '군도'로 대종상영화제 의상상을 두 번째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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