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가 순정에게 유전자 검사를 허락받으려고 했다.
11월 18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86회에서 현수(최정윤 분)는 순정(이상숙 분)에게 세란(유지인 분)과의 유전자 검사를 허락 받으려고 했다.
현수는 세란이 딸을 잃어버리고 평생 찾아다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씨(반효정 분)는 현수에게 세란과의 유전자 검사를 조심스럽게 제안했고 현수 역시 한 번 검사하고 싶었다.
그러나 순정의 허락을 받지 않고 마음대로 친모를 찾는 것은 키워준 순정에 대한 도리가 아니었다.
현수는 순정에게 “나 낳아준 엄마 딱 한 번만 찾아보면 안 될까?”라며 “만약에 내가 버려진 게 아니라 어떤 나쁜 사람이 나를 훔쳐다가 버린 거라면 나 확인해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순정은 버럭 화를 내며 “입 다물어! 너 어떻게 이래? 온 마음을 다 해서 키웠더니 이제와서 엄마를 찾아가겠다고? 인정머리 없어 배은망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정은 “유전자 검사를 하든말든 네 마음대로 해. 대신 그걸로 너랑 나는 끝이야”라며 현수에게 부담을 주었다.
순정은 자기 할 말만 하고는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현수는 급히 달려가 순정의 마음을 달래려고 했지만 순정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후 현수는 서준(이중문 분)에게 이 사실을 전하며 “저희 엄마 미련스러울만큼 나를 더 위한다”라며 “그런데 그렇게 화를 내신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현수는 “내가 이기적인 건지도 모르지만 솔직히 나라면 한 번 확인해보라고 했을 거 같다”라며 고개를 갸웃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