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18일) 오전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현 회장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현대아산 임직원 등 22명과 함께 오늘 오전 9시50분쯤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出京)했습니다.
현 회장의 방북은 지난 8월 고(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 이후 3개월만이고, 금강산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2009년 이후 5년 만입니다.
현 회장은 출경에 앞서 기자들에게 "금강산 관광 기념식 행사를 잘 하고 돌아오겠다"고 짧게 답변했습니다.
이들 일행은 오전에 금강산에서 관광사업 개시 1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 뒤 오후에는 금강산과 외금강호텔 등 현지 시설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번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에 나올 북측 인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8월 방북 당시에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친서 내용은 '정몽헌 회장 명복 기원, 현대그룹의 모든 일 잘 되기 바람'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1998년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지난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