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전격 사의··후임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 내정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1년8개월만에 전격 퇴진한다.
금융감독원은 "최수현 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했다"며 "오후 3시 이임식을 갖고 물러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최수현 원장은 지난해 3월 박근혜 정부의 첫 금융감독 수장으로 임명됐으나 임기(3년)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임시 회의를 열어 최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원장을 뽑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신임 금융담독원장으로는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진웅섭 사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대변인, 자본시장 국장, 새누리당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지냈다.
행시 28회인 진웅섭 사장이 수장으로 오게 되면서 금감원에는 인사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당장 행시 25회인 최종구 수석부원장도 고시 후배가 신임 원장으로 올 예정인 데 따라 곧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