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와 이종석이 처음 만나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1회에서 최인하(노정의/박신혜)는 아버지를 따라 향리도로 향했다.
이혼한 아버지를 따라 아버지의 고향, 즉 할아버지가 있는 향리도로 들어가게 된 것. 그녀는 외딴 섬으로 들어가는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피노키오 증후군이 있어서 거짓말도 못하는 성격이라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아빠인 최달평(신정근)은 그런 딸을 보면서 "지 에미랑 똑같다"고 치를 떨었다.
두 사람이 최공필(변희봉)의 집에 도착했을때 최공필은 "형에게 인사하라"고 지시했다. 최공필이 최달평의 형이라고 소개한 사람은 최달포(남다름/이종석)였다. 최달평은 황당해서 "아버지, 형은 죽었다. 이렇게 어린 아이가 무슨 형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최달포를 향해 "너네 집으로 썩 돌아가라"고 소리쳤다. 최달평의 분풀이에 최공필은 그대로 쓰러졌다. 그 모습에 달포는 얼른 공필을 누이고 옷을 다 푸른뒤 손발을 주물러주기 시작했다. 달포는 "기억이 왜곡되셨다. 그래서 그 기억을 바로 잡으려고 하면 전환장애가 오셔서 이렇게 쓰러지신다"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편찮으신걸 보니 최달평은 최달포를 자신의 형이라고 인정할 판이었다. 달포는 "입양됐다. 마을 이장님과 어르신들이 손 써주셨다"고 설명했고 달평은 법적으로 형이 된 그를 보며 기가막혀 했다.
인하 역시 자신과 동갑인 달포를 삼촌이라 불러야 하는 상황이 기가 막혔다. 그녀는 달포를 향해 "남에게 빌붙어 사는 존재"라고 비난했지만 이내 그의 따뜻함에 맘을 터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