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국회 법안처리 지연에 분양물량 절반 줄여

입력 2014-10-30 10:33
수정 2014-10-30 10:38
이달 본격적인 가을분양에 나섰던 대형주택업체들이 다음달에는 공급 물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11월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7개사 26개 사업장에서 2만4,117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4만5,769가구보다 47.3%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773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7,570가구, 충남 4,577가구, 충북 1,600가구, 경북 1,147가구, 광주 960가구, 울산 490가구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등이 1만877가구, 단순도급 8,316가구, 자체분양이 4,924가구다.

이처럼 다음달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장기간의 국회파행으로 부동산 관련 핵심 법안들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한국주택협회는 분석했다.

한국주택협회는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있는 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