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용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 거세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국경 없는 청년회 '비정상회담' 17회에는 배우 김성균이 게스트로 출연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본격적인 토론 전 일본 비정상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오사카 출신 상남자 다케다 히로미츠가 일일 비정상 대표로 출연했다. 그러나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할 때 쓰인 배경음악이 기미가요였던 것.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황민화 정책의 하나로 이 노래를 조선인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한국 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나왔단 사실은 충격적이다. 방송 이후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첫 회까지 지적을 받고 있다. 첫 회에 각국의 비정상 대표들이 등장할 때 배경음악이 깔렸는데 테라다 타쿠야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기미가요가 사용됐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같은 두 번의 실수로 '비정상회담'을 향한 비난과 쓴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방송 다음날인 28일 현재 제작진은 기미가요와 관련한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보기 서비스 1회와 17회를 제공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한편 '비정상회담' 제작진 측은 방송 직후 공식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10월 27일 '비정상회담' 17회 방송 중 일일 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좀 더 노력하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용 한 번이 아니었어?”,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용 문제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정말 충격적이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이건 사과로 될 일이 아니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아무리 시청률에 목말랐다지만 막가파식 방송은 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폐지해야겠지”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