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아 비만율 "OECD 평균보다 높아, 적극적인 대처 필요"

입력 2014-10-10 12:32


우리나라 남자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가 인용한 OECD 비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5∼17세 남아 가운데 비만을 포함한 과체중 비율(연령별 체질량지수 기준 85% 이상 또는 체질량지수 25 이상)은 25%로 OECD 평균 23%보다 높다.

비회원국을 포함한 조사대상 40개국 중에 12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율이 40개국 가운데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데 반해 아동·청소년의 비만 문제는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아동·청소년 10명 중 1명은 비만 상태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기 남자일수록 비만율이 높았다.

복지부는 "남성 아동·청소년의 높은 비만율은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성인 남성 고도비만율과 같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국민건강 측면에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남아 비만율 결과에 누리꾼들은 “한국 남아 비만율, 군것질 자주 하는 식습관 때문”, “한국 남아 비만율, 뛰어놀 시간은 없고 앉아서 공부만 하니”, “한국 남아 비만율,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까 걱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