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명예 역장, 역곡역 '다행이' 공무원 된 사연 뭐길래? '뭉클'

입력 2014-09-29 15:54


지하철 1호선 역곡역의 고양이 명예 역장 사연이 화제다.

지하철 1호선 역곡역 김행균 역장은 지난 6일 자신이 키우고 있던 고양이 '다행이'를 명예 역장으로 임명했다.

다행이는 4월 역곡역에 온 후 특히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는 공을 인정받아, 전국 유일무이 고양이 역장으로 임명됐다.

김행균 역장은 "버림받고 상처 입은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는 것이 작은 일일 수도 있으나 약자에 대한 보호를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고양이 명예 역장에 임명하게 됐다"며 '다행이'를 명예 역장에 임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고양이 명예 역장인 '다행이'는 지난 1월 천안의 한 마트 내 주차장에서 구조됐다.

당시 '다행이'는 오른쪽 앞발이 절단돼 피를 흘리고 있었으나, 현재는 치료를 받고 김행균 역장과 함께 역곡역에서 지내고 있다.

한편, 김행균 역장 또한 지난 2003년 어린이를 구하다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후 '아름다운 철도원'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곡역 고양이 다행이 명예 역장, 훈훈한 소식이네요" "역곡역 고양이 다행이 명예 역장, 궁금하네" "고양이 명예 역장 다행이, 역곡역에 한 번 보러 가고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