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중사가 후임 하사에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돼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15일 “제1공수특전여단 A 중사가 지난 2012년 4월부터 작년 8월까지 5∼6회에 걸쳐 부대 안에서 B 하사와 C 하사의 입술에 휴대용 무전기에 쓰이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갖다 대는 전기충격을 가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고 전했다.
A 중사는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런 방식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고 이 관계자는 알렸다.
이어 군 관계자는 “통신장비는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어 항상 주의해서 다뤄야 하는데, 가혹행위 도구로 사용될 줄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A중사가 사용한 발전기는 전기공급이 차단될 경우에 대비해 마련된 보조장비로 고압 전류가 흐르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하사들은 1년 넘게 가혹행위 사실을 숨겨 오다 28사단 윤 일병 사건 이후 실태 조사가 진행되자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고백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A 중사는 지난 7월까지 C 하사와 또 다른 D 하사를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특전사 중사 구속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특전사 중사 구속, 요즘 왜 이러는지”, “특전사 중사 구속,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특전사 중사 구속, 무서운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