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완벽한 시구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인성은 14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기아 타이거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서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조인성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한화 포수 조인성과의 시구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등장했다. 이전에 조인성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한화 조인성 선수를 지목했다. 이에 조인성 선수도 아이스버킷에 동참하게 됐고, 인증 영상을 통해 배우 조인성에게 시구를 부탁한 것이다.
조인성의 시구는 거의 완벽할 정도였다. 초등학교 시절 실제 야구 선수 생활을 했다는 조인성은 완벽한 피칭으로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져넣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허구연 해설은 조인성의 시구를 두고 "내가 본 시구 중 가장 인상적이다"며 "볼넷 남발하는 선수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인성의 매너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인성은 시구가 끝나고도 구장에 남아 한화팬들과 함께 한화의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조인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구는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랜만에 야구장에 나오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라고 시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야구 실력을 묻는 질문에 “야구는 못했으니까 배우를 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조인성은 한화 이글스의 오랜 팬으로 전해졌다.
조인성 시구를 본 네티즌들은 "조인성 시구, 확실히 클래스가 남다르다" "조인성 시구, 정말 대단한 투구였다" "조인성 시구, 얼굴도 운동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