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모델 이모씨의 주장에 이병헌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11일 "이병헌씨는 피의자인 이씨와 김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 경 알게 되었고 단 한 번도 단둘이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씨가 피의자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 하는 등 무언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더 이상 지인으로 지낼 수 없겠다고 판단했고 그만 연락하자라고 전했던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경찰 조사결과 7월 초 무음카메라 앱을 이용해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였으며 유럽행 비행기티켓을 알아본 정황이 경찰 조사결과 포착됐다"며 "50억을 담기 위해 여행가방까지 준비하는 등 수사의 정황상 계획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저희 측이 경찰조서에서 진술한 내용과 가해자 두 명의 진술이 일치하고 그에 따라 피의자들의 구속수사가 결정됐다. 이런 식의 대응은 계획적인 범행을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게 하여 중형선고를 피하기 위해 우리를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고자하는 자기방어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병헌 소속사는 "그밖에 어떠한 의도가 있었는지는 저희측도 검찰조사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부디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동조되지 않으시도록 정확한 팩트와 결과가 나오게 되면 저희 입으로 직접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전에 이씨와 그룹 글램 멤버 다희는 6월 이병헌이 음담패설 한 장면을 촬영해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이씨 측 변호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씨가 이병헌과 3개월 전부터 만났으며, 이병헌이 헤어지자고 해 우발적으로 한 일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 이젠 진실게임 양상이다" "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 것인가?" "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 이병헌의 처신이 문제가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