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설악산에 180㎜가 넘는 많은 비를 쏟아낸 '가을장마'가 그치고 4일부터 전국에 비소식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4일 전국이 구름 많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지겠다."며 "강원도는 동해북부 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비가 온 뒤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아침기온은 16~21도로 다소 낮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3일에 비해 높아 더위를 느낄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돌풍과 함께 내린 비의 양(2일~3일 오후 4시)은 속초 124.5㎜, 북강릉 101.0㎜, 인제 94.0㎜, 인천 73.8㎜, 수원 69.1㎜, 서울 63.0㎜, 부산 57.2㎜ 등이다. 자동기상장비가 설치돼 있는 미시령(고성)에서는 181.5㎜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설악동(속초) 178.0㎜, 양양 157.5㎜, 구룡령(홍천) 115.5㎜ 등에도 100㎜가 넘는 강우가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추석 연휴 뒤 주말까지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을 뿐 비소식이 없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내일 전국 날씨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상청 내일 전국 날씨, 내일은 비가 안오네", "기상청 내일 전국 날씨, 설악산에는 비가 엄청 왔네", "기상청 내일 전국 날씨, 주말까지 비 소식 없구나", "기상청 내일 전국 날씨, 일교차가 크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