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관중석에 물병을 던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29)가 벌금 200만 원 및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받았다.
앞서 강민호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 종료 이후 1루 측 LG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진 것이 화근이 된 것.
KBO 측은 “‘구단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위원 및 기록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제재금 500만 원 이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경고 등의 제재를 가한다’고 명시한 대회요강 벌칙내규 기타 제1항에 의거 징계를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징계를 확정하여 벌금 200만 원 및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
이날 강민호의 행동은 팀이 2-3으로 뒤진 9회 2사 1,2루 상황 정훈의 타석에서 일어난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한 행동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31일 LG전을 앞두고 롯데 더그아웃에서 공식 사과했다. 강민호는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감정조절을 못 했다. 팬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감절 조절을 못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는데 “강민호 징계, 잘못했네”, “강민호 징계, 해선 안 될 행동이지” 등의 반응과 “그럴 수도 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했으면 봐주자”는 상반된 반응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