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평균보다 1.3배 더 일한다… ‘씁쓸’

입력 2014-08-28 17:33


한국인들의 근로시간이 OECD 회원국 가운데 2위를 차지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6개의 회원국의 근로시간 중 한국이 2163시간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근로 시간 2163시간은 OECD 평균인 1,770시간의 1.3배인 수치이며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의 1380시간에 비교하면 1.6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공휴일이 116일인 것을 고려할 때 한국 근로자의 평일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은 8.7시간이다. 노르웨이 근로자가 지난해 한국 근로자와 같은 일수만큼 일했다고 가정할 경우 이 근로자의 근로 시간은 하루 평균 5.5시간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통계치가 존재하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계속해서 1위에 올라있었으나 2008년 멕시코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넘겨준 바 있다. 이후 6년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일개미 국가네”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그럼 월급을 많이 달라고”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쉬어가면서 일하자”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이런 건 순위 낮아도 되는데” “한국인 근로시간 세계 2위,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멕시코와 한국에 이어 그리스(2037시간)와 칠레(2015시간)의 근로 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