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의원 "박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 발언 논란 확산

입력 2014-08-22 13:45


'장하나 의원 발언' 새누리당이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란 게시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정치인의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장 의원이 대통령에 대한 비아냥거림은 도를 넘었다”며 “정치인이 정치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리는 언사”라고 밝혔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국회의원의 한마디 한마디는 그 당의 정치수준을 보여줄 뿐 아니라 국가의 품격을 나타낸다”며 “자신의 말에 대해 책임감 있는 자세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장하나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책임한 대통령, 비겁한 대통령, 국민들을 구조하는데 나서지 않은 대통령, 진상규명에도 나서지 않는 대통령, 당신은 국가의 원수가 맞다” 라는 글을 올렸다.

원수는 국가의 수장이라는 의미와 원한이 맺힐 정도로 해를 끼친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문맥상 후자에 가깝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야 재합의안마저 유가족의 반발로 파기되자 박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날 것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병욱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가 해결해야할 문제임을 강조한 바 있다.

장하나 의원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하나 의원 발언, 국가의 원수라는 말은 꼭 한가지 의미만은 아니다" "장하나 의원 발언, 장하나 의원이 올린 글은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장하나 의원 발언, 여당이 직접 유가족들을 설득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