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관계기피증 떨쳐냈다

입력 2014-08-15 10:06


조인성과 공효진이 첫날 밤을 보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 장재열(조인성)과 지해수(공효진)가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갑작스레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출발 전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공항에서 넘어진 지해수는 팔이 부러졌고, 이에 여행을 미루자는 장재열에게 티켓 환불 안 된다며 비행기에 오른다.

도착 후에도 가격과 상관없이 둘 만의 추억을 만들고 싶은 장재열과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방에서 묵으려는 지해수가 부딪혔다. 결국 장재열은 ‘두 사람의 첫 여행’을 내세워 지해수를 설득할 수 있었다.

장재열은 지해수와 맥주를 마시며 둘이 따로 자냐고 떠봤다. 지해수는 “왜 남자들은 여자랑 자는 걸 밝히는거냐”고 물었다.

장재열은 “잠자리만큼 남녀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잠자리만큼 남녀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촌철살인의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솔직히 지금 내 머릿속엔 너랑 자고 싶은 생각이 가득해. 그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본능이니까”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당당한 장재열에게 지해수는 먼저 키스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어 “나 땀 덜 나는 거 같지. 더 같이 있고 싶은데 나 너무 졸려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방으로 돌아갔다.



달라진 지해수의 모습에 놀란 장재열은 다음 날, 팥빙수를 먹고 있는 지해수에게 기습 키스를 했다. 그러나 지해수는 “뭐하는 거냐”고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 장재열은 그 후 팔짱을 끼는 지해수를 뿌리치며 언짢은 기색을 내보였다.

지해수가 “아까 그래서 삐졌냐”고 하자 장재열은 “안 삐졌어. 받는 만큼 준다는 내 규칙을 적용하는 거다. 너만 일방적으로 날 만지는 건 불공평하다”고 선을 그었다.

“너는 선이 없다”는 지해수의 반발에 장재열은 “그냥 이대로 지내라. 뭐가 문제냐”고 답했다. 지해수는 항상 따뜻하게 보듬어 주던 장재열의 냉정한 모습에 서운함을 느꼈다.

장재열은 계속해서 차갑게 굴었다. 지해수를 혼자 두고 바다로 나간 것. 지해수는 장재열이 걱정 돼 따라 나섰고, “자유로운 네가 좋다”고 마음을 드러낸다. 두 사람은 키스를 했고, 이어 장재열은 지해수의 옷을 벗기려다 “괜찮냐”고 물었다. 지해수는 아무렇지 않은 듯 “괜찮아”라고 속삭였다.

그동안 스킨십에 거부감을 느끼고 불안 증세를 보이던 지해수가 장재열의 스킨십을 받아들임으로 트라우마가 치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진 예고에서 두 사람의 말다툼 장면이 그려져 관계가 틀어지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장재열과 지해수가 서로의 상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