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70%가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카드가 안돼?”… ‘이유가 뭐야?’

입력 2014-08-12 02:46


국내 대학교의 약 70%가 등록금에 대한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NH농협·롯데·우리·하나SK카드로 올해 2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138곳으로, 전국 대학 423곳의 32.6%이다.

등록금을 카드로 낼 수 있는 대학은 삼성(47곳), 신한(35곳), NH농협(34곳), KB국민(26곳), 현대(20곳), 롯데·우리(15곳), 하나SK(7곳) 순이다.

하지만 이들 8개 주요 카드를 모두 받는 대학은 단 한 군데도 없고, 카드 납부 가능 대학은 대부분 1∼2개 카드사로 한정돼 있다.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1개 카드사를 통해서만 등록금을 낼 수 있고, 고려대와 한양대는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아 아예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없다.

대학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이유는 카드사에 가맹점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카드사가 일반적으로 가맹점에 적용하는 수수료율은 2.5% 안팎으로, 카드사는 가맹점으로부터 원가 이상의 적격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대학 측 말도 일리가 있네" "등록금 카드결제 거부, 어쨌든 학생들만 불편"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