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우의 졸음운전과 그룹 2NE1(투애니원) 멤버 박봄의 욕설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룸메이트'에서 박민우는 장시간 운전의 기사를 자처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박민우에게 서강준은 "잠깐 세우자, 자리 바꾸자"라고 제안했으나, 박민우는 운전이 서툰 서강준 대신 자신이 운전을 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결국 피로가 누적된 박민우는 운전 도중 깜빡 잠이 들어 차는 가드레일을 향했다. 이에 놀란 서강준이 소리를 질렀고, 뒷자리에 박봄도 외마디 비명을 질렀으나 이는 욕설이었는지 '삐'라는 기계음으로 처리됐다.
이에 박민우는 "잠깐 졸았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결국 서강준이 박민우를 대신해 운전대를 잡았다.
이후 박민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다. 너무 미안하고 죄송해서. 저도 처음 경험한 거여서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고, 팀원들 눈을 못 보겠더라"라며 부끄러워했다.
이 가운데 '룸메이트' 제작진이 입장 표명을 했다.
14일 '룸메이트' 박상혁PD는 한 매체를 통해 "어제 방송에서 박민우가 다리가 아픈 상황에서 운전을 하게 됐고, 잠을 제대로 못잔 상황에서도 운전이 미숙한 서강준을 위해 어려운 트레일러 운전을 자원했다. 방송에서 잠깐 비춰진 모습 때문에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박민우를 감쌌다.
한편, 방송 직후 박민우 졸음운전과 함께 박봄의 욕설을 비난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런 자극적인 장면들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제작진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룸메이트 박봄 욕설 논란 박민우 졸음운전 어떻게 방송에 내보냈지?" "룸메이트 박봄 박민우, 완전 어이없네 욕설 졸음운전 심해도 너무 심해" "룸메이트 박봄 박민우, 박민우도 박봄이랑 같이 하차해라" "룸메이트 박봄욕설에 박민우 졸음운전까지, 제작진이 좀 이상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룸메이트'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