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권은희 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40)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7.30 재·보궐선거에서 권은희 과장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광주 광산을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공천 대진표 확정 차 소집된 지도부 회의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전 과장이 당의 광산을 출마 제안을 수락했다"고 당 최고위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권희진 전 수사과장이 경찰에 사직서를 제출하자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권 전 과장을 영입하자는 목소리가 거세게 나왔다. 25일에는 시민단체 '권은희와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발족해 권 과장의 출마를 거세게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권은희 전 수사과장은 지난 2012년 대선 직후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대한 축소·은폐를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김 전 청장에게 법원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청장 내심의 의사를 객관적 행위로 판단하지 않고 검찰에게 내심을 입증하라고 하는 궁색한 요구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권은희 광주 광산을 공천, 상당히 기대된다" "권은희 광주 광산을 공천, 뭔가 보여주길 바란다" "권은희 광주 광산을 공천, 당선은 따논당상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