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화제인물] 인프라금융 전문가, 김형윤 KB운용 상무

입력 2014-07-07 16:42
<앵커>

최근 고속도로나 다리 여기에 복합발전소까지 다양한 사회기반 사업에 민간사업자들의 참여가 활발한데요.

그 뒤에는 대규모 자금을 펀딩하고 구조화하는 인프라 금융전문가들이 숨어있습니다.

국내 인프라금융의 선두주자인 KB자산운용의 김형윤 상무를 김치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김형윤 상무가 말하는 인프라자산 투자의 매력은 다른 금융상품과는 달리 수익성과 함께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도로, 항만은 물론 발전소 등 투자대상이 실물인데다 정부 발주 사업이 대부분으로 다른 어떤 자산보다도 안정적 투자처들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상무

"자산운용하면 주식 채권 파생상품만 떠올렸는데...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 안전성을 겸비한 금융상품이면서도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프라자산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좋은 투자대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들어 사회간접자본(SOC)이라 불리는 인프라시설 투자가 갈수록 초 대형화되고 있다는 점도 민간자본 다시말해 재무적 출자자들의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상무

"(최근 투자규모가 대규모화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자기자본을 건설 출자자나 전략적 출자자가 제공하는 것에 비해서 최근에는 재무적 출자자들이 동반출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전체 사업비 70%를 대출로 조달한다 하더라도 사업규모가 1조원이면 자기자본 투자가 약 3천억이 필요하다. 한기업이 투자하기에는 너무크고 위험분산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략적 출자자와 공동으로 서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 리스크도 분산하고 각각의 역할에 맞게 투자를 하게 된다. "

국내 인프라 금융시장은 대출과 투자시장으로 구분되며, 대출 시장은 50조원 그리고 투자시장은 15조원 정돕니다.

KB운용은 국내 인프라 투자시장의 1/3수준인 5조원의 인프라펀드 수탁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최근 해외의 인프라시설 투자에 대한 출자 계약을 맺는 등 국내 인프라 금융의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도 열었습니다.

<인터뷰>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상무

"금년 5월에 일본 히로시마지역에 태양광 발전 사업수주 33mw 규모다 1100억 규모다. 2011년 지진이후 발전차액제도 도입 kw당 40엔 지운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9년 이런 제도 시행했다. 이 제도에 따라 국내에서 9천억 규모의 약정고 가지고 있는 경험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SI와 공반진출 했다. 5월에 결실...

김 상무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진출이 많지만 단순한 시공사 역할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더 높은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재무적출자들과 함께 프로젝트 개발부터 시행까지 동반진출을 모색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에 그치고 있는 인프라펀드의 주식시장 상장 등을 유인할 수 있는 제도적 보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