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산이' 래퍼 '산이' 가 방송에 나와 미국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 얘기를 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의 '털털한 남자들' 특집에서 박상민, 임대호, 한정수, 산이(San E)가 출연했다.
이날 산이는 MC 김구라가 "돈을 벌어야 가겠다면서 5년 동안 애틀랜타 집에 안 갔다는 것이 사실이냐"라고 묻자, 5년 동안 안 갔다가 올해 1월에 다녀왔다고 털어놨다.
산이는 전에는 비행기 탈 돈이 없어 갈 수 없었다며 "이제 돈을 조금 벌어서 부모님께 명품 가방을 선물로 준비해 갔다"고 자랑했다.
산이는 돈을 벌자마자 좋은 명품 가방으로 선물해 드렸다고 말하면서, 선물을 받으신 어머님이 춤을 추셨다면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모습을 흉내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MC 김구라가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묻자 산이는 "아버지는 학교 청소를 하시고 어머니는 주방에서 일하신다."라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 잘 사는 사람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힘들어서 이민을 경우가 더 많다면서 산이 가족 역시 과거 IMF이후 떠밀리 듯 이민을 가게 된 케이스라고 고백했다.
산이는 아버지에 대해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산이는 아버지가 새벽 일이 끝나고 동생과 자고 있던 산이 손을 만지시며 자식들이 깰까봐 TV 볼륨도 최대한 낮추고 라면으로 끼니를 대신하셨다면서 그때 꼭 성공해 효도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 산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산이' 보기와는 다르네" "'라디오스타 산이' 효자네" "'라디오스타 산이' 마음 씀씀이가 착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