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달러화, 강세 전환 예상..환율 쏠림 완화 될 것"

입력 2014-07-01 15:37
마켓포커스 [집중분석]

출연: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6월 수출, 전년동월비 2.5% 증가

6월 한국의 수출은 전년동월비 2.5% 증가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5% 정도였지만 그에 못 미치는 수치다. 주목할 부분은 일평균 수출액이 역대 사상 최고치인 22억 8,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수출은 꾸준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수출은 10% 가깝게 증가했다. 반면 유럽, 중국, 일본, 아세안에서의 수출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수출 증가율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의 회복에 따른 낙수효과는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선진국의 회복이 중국과 같은 생산기지로 옮겨오면서 나타나는 낙수효과는 아직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美 민간소비 회복세 유효하나

미국의 소비 지표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 미국의 1분기 GDP가 -2.6%로 급감했었다. 급감한 배경으로는 민간소비가 예상 밖으로 많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둔화 요인으로는 서비스 소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많이 하향조정 됐기 때문이다. 하향 조정된 이유는 헬스케어 관련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개인소비 지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 지출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왜냐하면 미국이 오바마 케어를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 5월부터 발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른바 절벽효과로 인해 사람들이 소비지출을 안 하면서 소비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의료지출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본다면 6월부터는 예상보다 빠르게 소비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펀더멘털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분적인 현상들만 제거 된다면 민간소비는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中 국가통계국 6월 제조업PMI 51.0

HSBC에서 발표한 제조업PMI가 6개월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오늘 국가통계국에서 발표된 제조업PMI도 51을 나타내 전월보다 개선됐다. 일단 시장에서 제조업PMI지수가 좋아진 것은 지준율 인하, 부분적인 경기부양책의 힘입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수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효과가 중국 수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 수출 경기가 회복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며, 우리나라는 중국에 중간재를 많이 수출하기 때문에 점차 대중국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본다.

원화 강세 지속되나

실적이 계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유를 살펴 보면 환율을 빼놓을 수가 없다. 연초에는 달러가 강세로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은 반대로 금리가 떨어지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환율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환율이 1,000원을 깨기가 어려워 보인다.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더 좋아지면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인해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원화는 더 절상될 수 밖에 없고, 하반기에도 기업들은 원화 부담 때문에 실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

펀더멘털이 개선되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도 있고, 환율이 그로 인해 떨어지면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자본 손실 회피, 환차익을 얻기 위한 이탈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면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유입되더라도 채권자금이 이탈할 수 있기 때문에 수급이 상대적으로 누그러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가 상당히 좋지만, 사실 불황형 흑자다. 이것은 원화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7월 매크로 투자 아이디어

7월도 박스권의 장세가 불가피하다. 조정을 받았을 때 저가메리트는 분명히 있다. 하반기를 염두에 두고 저가 매수에 나서는 대응을 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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