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유가상승·기상악화 등 물가 불안요인 잠재"

입력 2014-07-01 09:12
정부가 향후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하겠지만 기저효과 등 기술적 요인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상승폭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최근 중동 정세불안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및 하절기 기상악화 등 불안 요인도 잠재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 결과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기재부는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1% 하락했음에도 전년동월대비 상승폭이 동일한 것은 지난해 6월 물가가 낮은데 따른 기저효과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도 농산물, 석유류 등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내리며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작년 물가가 안정된 데에 따른 기저효과 등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지속하면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1% 초반대의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 유가상승과 기상악화 등 물가 불안요인이 잠재하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구조개선 노력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