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팀은 연장전 끝에 패했지만, 추신수는 팀이 올린 2점을 모두 책임지는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 케빈 젭슨의 시속 154㎞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는 비거리 131m의 솔로 홈런을 쳤다.
5월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0일 만에 나온 추신수의 시즌 7호 홈런.
3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1사 3루에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4회에는 땅볼을 치고 상대 2루수 하위 켄드릭의 포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내달렸으나
태그 아웃됐고 6회에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의 진가가 드러났다.
초구 156㎞짜리 볼을 고른 후 2구째를 통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것.
그러나 10회말 무사 1루에서 켄드릭의 좌익수 쪽 끝내기 2루타로 에인절스가 3-2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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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2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