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글로벌 통화정책 안도‥1990선 회복

입력 2014-06-19 15:53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90선을 회복했습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4포인트, 0.13% 오른 1992.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통화 긴축 대신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당분간 시장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오늘 지수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 결과로 시장 예상대로 추가 테이퍼링을 결정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제로 수준의 기준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영란은행(BOE)도 지난 12일 마크 카니 BOE 총리가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이날(19일) 공개된 BOE 6월 회의록에 따르면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과 652억원 동반 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은 홀로 569억원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가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30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전기전자가 1.43%, 1.34% 내렸지만 나머지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로 마쳤습니다.

통신업이 3.30% 뛰었고, 철강금속과 음식료업, 화학, 전기가스업이 1%대로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하락 전망에 2.58% 큰 폭으로 내렸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1.11%, 1.58%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47%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5만원을 돌파한 SK하이닉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POSCO와 한국전력도 1%대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1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6포인트, 0.05% 내린 536.7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85억원, 기관이 111억원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229억원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저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가 5.71% 강세를 기록했고, 디지털컨텐츠(1.60%), 통신서비스(1.41%), 금융(1.37%)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제약(-1.02%)과 소프트웨어(-0.86%), 음식료/담배(-0.73%), 섬유/의류(-0.72%) 등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이 2.22% 빠졌고, 서울반도체와 포스코 ICT도 각각 1.84%, 1.01% 하락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와 CJ오쇼핑은 3.56%, 2.54%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 내린 1018.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