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싱사이트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3월 피싱사이트 차단 실적이 1천287건으로 전월(663건) 대비 94.1%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월별 기준 피싱사이트 차단 건수가 1천건을 넘어선 것은 작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1∼3월 누적 건수는 2천433건으로 작년 전체(7천999건)의 30.4%에 달해 하반기에는 8천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피싱사이트 유형별로는 금융기관 사칭이 865건(67.2%)으로 가장 많았고 정부·공공기관 사칭은 411건(31.9%)이었습니다.
해킹 범죄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3월 기준 해킹사고 접수처리 건수는 1천947건으로 2월(1천654건)보다 17.7%, 1월(529건)보다는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적발된 것은 단순 침입시도가 대부분이지만 비정상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