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8편. 성향에 맞는 직종과 스포츠가 있다

입력 2014-08-01 09:30
성취지향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과 안정지향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각 성향에 맞는 직종에 끌리는 둣하다. 안정지향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조직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현실형+관습형’ 직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행정가, 경리, 회계사, 기술자, 제조업 근로자 등에서 안정지향형이 많다. 규칙과 규정에 대한 지식, 세심한 실행, 철두철미한 성향을 요구하며 세부사항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성과를 올리는 직종들이다.

반대로 성취지향 동기가 높은 사람들은 음악 교사, 카피라이터, 발명가, 컨설턴트 등 ‘예술형+탐구형’ 직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직업들은 틀을 벗어난 사고를 요하는 경우가 많아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보상이 이루어지지만 실무적인 부분은 덜 중시된다.

성취지향형과 안정지향형이 이렇게 서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건 동기 부여를 받는 요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구에 의하면 안정지향형의 근로자들은 고용 보장, 물리적인 작업 환경, 소득 등의 관점으로 직무의 바람직함을 평가한다. 반대로, 성취지향형의 근로자들은 자기 성장의 잠재성, 업무 능력 계발, 직무의 도전 기회 등에 더 관심이 있다.

따라서 누군가가 어떤 식으로 동기 부여를 받는지 파악하고자 할 때는 직업을 통해 귀중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직업을 선택했느냐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 선택에 만족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회계사가 자신이 하는 일에서 진짜 재능을 표출할 자유가 부족하다며 끊임없이 불평한다면 그는 선택한 직업에 맞게 안정지향적인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특정 직업에서 요구되는 바를 통해 그걸 선택한 사람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듯이, 특정 스포츠의 속성을 통해서도 그걸 좋아하는 사람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농구나 풋볼 선수들은 테니스 선수나 체조 선수에 비해 평균적으로 더 성취지향적이다.

체조에서는 무결점 연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고 실수를 하면 감점을 당한다. 테니스 선수들은 강타를 치면 득점을 할 수 있지만 실책을 피하기 위해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자칫 실수를 저지르면 점수를 내주기 때문이다. 안정지향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정밀함을 요구하고 실수를 피해야 하는 스포츠에 자연스럽게 매력을 느낀다.

이에 반해 농구와 풋볼은 점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득점 횟수에 제한이 없고 코트나 필드에서 상대편 진영으로 나아가 득점의 기회를 노리는 게 포인트다.

좋은 수비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경기에서 이기려면 상대방의 실수를 나의 기회로 삼아야만 한다. 이를테면 쿼터백을 태클하거나 농구공을 가로채 득점하는 상황을 떠올려볼 수 있다. 따라서 농구나 풋볼 경기는 성취지향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다.

팀에서 맡는 포지션을 통해서도 우세한 성향에 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로 득점을 담당하는 축구팀의 공격수는 수비수보다 더 성취지향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