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오는 17일(토) 서울역 광장에서 예정되어 있는 'LIG손보 전직원 결의대회'를 막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김병헌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보험학회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서울역에서 진행되는 결의대회는 취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12일(오늘) 강남역 사옥에서 진행되는 결의대회는 무리가 없지만, 17일 회사 외부에서 큰 집회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회사의 경영상황이 좋기 때문에 이미 밝힌 바 대로 전원 고용유지는 보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LIG손보 노조 관계자는 "전직원의 전체모습을 경영진이나 대주주가 알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결의대회를 공개적으로 하기로 했다"며, "경영진과 인식의 차이는 극복하기 어렵고, 전국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결의대회는 분명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IG손보 노조는 오는 17일(토) 14시 서울역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롯데와 사모펀드, 푸싱그룹의 인수를 반대하는 내용의 전직원 결의대회를 진행합니다.
LIG손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예비인수후보들의 정밀실사를 끝내고 오는 19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서 노사간 최종 조율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