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도쿄를 1시간 만에 주파하는 극초음속 민항기 사업이 추진되면서 호사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사일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민항기 사업에 도전장을 던진 주인공은
영국 버진그룹의 괴짜 기업인 리처드 브랜슨(63) 회장으로 올해말 우주관광선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랜슨 회장은 미국 CNBC 방송에 출연,
시속 3만㎞의 극초음속 민항기 취항을 우주관광선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슨 회장은 "우주관광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10년 전 퇴역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와는
차원이 다른 극초음속 여객기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보충설명에서 그는 "극초음속 항공기는 속도가 시속 3만㎞ 수준으로 뉴욕에서 도쿄까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랜슨 회장은 이에 앞서 연내 우주항공사 버진갤럭틱을 통해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갤럭틱 스페이스십을 발사, 우주관광 시대를 열 계획이다.
승객 정원 6명의 우주여행선은 수송기에 실려 14㎞ 상공에 도달한 다음 자체 동력을 가동해 성층권 밖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브랜슨 회장은 첫 여행선에 자신이 두 자녀를 데리고 가장 먼저 탑승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2시간 정도 지구 상공 100㎞ 궤도를 비행하는 우주관광 상품의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1,600만원)로
사전 신청자는 700여 명에 이른다고 버진갤럭틱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