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KJB금융지주를 설립하는 등 민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은행장 김장학)은 2일 정부의 우리금융그룹 민영화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라 우리금융그룹과의 분할을 거쳐 KJB금융지주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KJB금융지주는 5월 22일 주식시장에 상장 되며, 8월에는 광주은행과 합병돼 ‘광주은행’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변경상장 될 예정입니다.
이후 9~10월경 우선협상대상자인 JB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에 광주은행 매매대금을 납부하고 금융위원회의 최종승인이 나면 광주은행 민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IMF의 여파로 지난 2001년 3월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던 광주은행은 지난 13년 동안 수익모델 창출과 리스크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광주은행의 총자산은 2001년 7조원 규모에서 2013년말 21조원 규모로 3배 가까운 성장을 했습니다.
은행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BIS비율도 2001년 11.15%에서 2013년말 기준 14.33%로 상승했습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민영화가 되더라도 광주은행은 높은 안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게 된 만큼 고객들의 지속적인 애정을 부탁드린다”며 “광주은행은 이번 민영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수립해 지역의 든든한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