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고베 홋토못토 필드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해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기시다 마모루의 3구째 133㎞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달 29일 오릭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후 두 경기 만에 시즌 4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홈런 4개 가운데 3개가 친정팀을 상대로 뽑아낸 것이 됐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인해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3타수 1안타를 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에서 2할9푼으로 약간 상승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최고의 타격이었다. 완벽했다"면서 "좋은 추가 득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대호 4호 홈런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대호 4호 홈런, 정말 축하한다" "이대호 4호 홈런, 점점 타격감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 같다" "이대호 4호 홈런, 정말 최고였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