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격 1년만에 상승

입력 2014-04-29 17:23
<앵커> 지난해 4년만에 하락했던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4.1 대책과 혁신도시 이전 등의 영향인데, 올해는 임대사업자 과세가 관건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가 국내 부동산 시장을 강타하며 지난해에는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4년만에 4.1% 급락했습니다.

특히 서울이 가장 많은 6.8%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고가 대형 아파트의 타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1 대책 등이 나오며 수도권 하락세가 진정된데다 혁신도시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올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대비 0.4%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7% 내리며 하락폭을 줄인 가운데, 시·군지역은 2.6% 상승했습니다.

대구와 경북이 10% 가량 뛰었고, 세종시 역시 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폭락했던 고가 대형 아파트도 하락폭을 대폭 줄였습니다.

6억원 초과 주택은 0.8% 하락했고, 135㎡ 초과 주택은 2.5%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일부 초고가 아파트는 2~3억원씩 오르기도 했습니다.

최고가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 5차로 지난해보다 3억3천만원 오른 57억7천만원을 기록했고, 40억원인 서울 용산 라테라스 한남도 2억원 가량 올랐습니다.

지난해 집값이 오르면서 바닥론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6월 국회가 정부의 임대사업자 과세안을 일부 수정할지 여부가 올해 부동산 경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