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에서의 군비경쟁과 핵 도미노 현상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설득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청에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긴장고조를 막는 것은 한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측간 대화를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어 “북한의 핵보유 반대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이 서로 일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지지하며, 한반도의 자주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국방부는 북한 핵실험 준비 상황에 대한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기술적으로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단계이고, 사실상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 동향에 관련해서 한미 정보 당국이 똑같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인 '38노스'가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토대로 북한 핵실험 임박 징후는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38노스가 보는 위성사진은 흐릿해 정보당국에서 보는 것과 전혀 다르고 정보당국은 다른 수단도 보유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이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실험 준비 동향에 대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북한, 핵실험 제발 하지 말기를”, “북한, 불안해서 못살겠다”, “북한 핵실험 저지, 시진핑 주석이 노력해주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