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불가피 ··주가지수 2100 전망

입력 2014-04-10 17:33
<앵커>

환율급락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조짐을 보이자, 한국경제연구원과 아시아금융학회가 '환율하락 전망과 대응과제'라는 주제로 긴급좌담회를 열어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오가고 있는지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은길 기자

네,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긴급 좌담회가 열리고 있는 한국경제연구원에 나와 있습니다.

네, 금융전문가들은 좌담회에서 대체로 환율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지금의 하락은 너무 급격해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특히 외환당국이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봐서는 안되고 적극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수출감소와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좌장을 맡은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회장은 기조발표를 통해 환율급락은 경상수지 흑자, 그것도 기업이 투자를 줄여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흑자가 나는 일명 '불황형 흑자' 구조로 인해 발생한 것이어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추세라면 원달러환율이 1010원대 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렇게 되면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더 늘어나 주가지수는 2100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현재 외국인들은 환율급락에 대한 우리의 특별한 대비책이 없는 것을 파악한뒤, 환차익을 노리고 자신있게 우리 금융시장에 들어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의 임준환 연구원 역시 추세적으로 볼때 환율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외국인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국내 외환보유고가 많고 국가신용등급이 높아 금융위기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올해 주요 기업들이 1066원대의 환율을 예상했는데, 1040원까지 떨어져 기업활동 위축이 우려된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환율이 10% 추가 하락시 기업들의 수출은 4.3% 영업이익률은 0.9%포인트 감소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제는 기업들의 경우 환율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어 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돼 정부의 수출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전문가들의 환율전망 좌담회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연구원에서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