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알뜰폰 진출 시동‥KT도 움직일까?

입력 2014-03-31 16:37
수정 2014-03-31 18:10


LG유플러스가 알뜰폰(MVNO)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알뜰폰 시장 진출의 구체적 내용을 조율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곧 공식적인 발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뜰폰 시장 진출을 꿈꿔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유플러스는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알뜰폰 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별정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후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한다는 협정서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하면 사업을 개시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시장은 이동통신사업자(MNO), CJ헬로비전·에스원 등 대기업 계열사, 이통사 자회사 MVNO가 서로 경쟁하게 될 전망입니다.

현재 이동통신사업자 중에는 SK텔레콤만이 별정통신회사 'SK텔링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입니다.

KT는 지난달 알뜰폰 시장 진출을 시도하다 각종 시민단체와 알뜰폰 업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KT역시 빠른 시일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정확한 내용은 확인을 해봐야 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