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코치진의 폭언과 성희롱을 이유로 소속팀 경기도청에 사표를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김지선, 김은지, 엄민지, 이슬비 등 4명은 지난 24일 캐나다 세인트 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컬링선수권’을 마친 뒤 현지에서 코치진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언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훈련 과정에서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가 폭언을 했고, 소치 올림픽이 끝난 뒤 회식 자리에서 코치가 선수의 손을 잡는 등 성추행을 해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코칭 스태프가 포상금 가운데 일부를 연맹에 기부할 것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사표 제출 이후 사태 파악에 나선 경기도는 27일 저녁 컬링 여자대표팀 선수 4명에 대한 면담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이튿날인 28일 오전 최민석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폭언의 경우 선수와 코치의 진술이 일치했으며, 성추행도 "내가 손 잡아주니까 좋지" 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최민석 코치는 "폭언과 성추행에 대해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여자컬링 코치 최민식 감독 정영섭의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여자컬링 코치 최민식 감독 장영섭, 정말 싫다", "여자컬링 코치 최민식, 장영섭, 성추행? 이슬비 선수 비롯 모든 서수들 불쌍하다", "여자컬링 코치 최민식 누구야? 다 공개해라", "이슬비, 엄민지,김지선, 김은지 사표 제출할 정도면 없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