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출범 1년‥'창조경제' 기초공사 다졌다

입력 2014-03-20 16:04
수정 2014-03-20 18:12
<앵커>

출범 시작부터 '창조경제'의 핵심부서로 주목 받아왔던 미래창조과학부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 동안 창조경제의 개념정리부터 불명확한 업무 분담 등 지속적인 비판속에서도 미래부는 지난 1년간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년간 미래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창조경제 기반다지기' 입니다.

미래부는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에 주목했습니다.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를 정부에 제시할 수 있는 '창조경제타운'. 여기에 올라온 아이디어는 직접 사업화로 이어졌습니다.

미래부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청년창업펀드가 1천억 원 규모로 조성됐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코넥스 펀드, IP 펀드 등도 만들어졌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펀드 조성액도 7배 증가한 1천4백억 원 규모로 늘렸습니다.

그 결과 벤처기업 수는 전년보다 900여개 증가한 2만9천여개로 늘어났습니다.

'알뜰폰'은 미래부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알뜰폰은 현재 가입자가 100만 명 이상 늘어나며 전체 통신가입자 수의 5%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먹고살 수 있는 있는 먹거리 산업은 미래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미래부는 소프트웨어(SW), 사물인터넷, 방송, 문화 등 13개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앞으로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점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보조금 과다경쟁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통신시장을 빨리 진정시키지 못하고 유통업자들만 힘들게 하는 철퇴를 가한 것은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미래부 출범 이후 30여개가 넘는 위원회의 탄생을 두고도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1년간의 기초공사를 끝내고 이제 '창조경제'를 위한 타워를 올리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