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최근 인도,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생산법인과의 공조로 유럽과 일본 전선 업체들을 제치고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LS전선은 인도 법인(LSCI)과 협력해 5일 인도 전력청(PGCIL ; PowerGrid Corporation of India)과 1천만 달러 규모의 증용량전선 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 송전탑을 그대로 둔 채 전선의 교체만으로 2배의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송전탑 추가 건설로 인한 주민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제품입니다.
LS전선은 일본 제이파워(J-Power)사 등과의 각축전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납품 실적을 기반으로 LSCI의 현지 영업망을 적극 활용한 것이 수주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LSCI는 지난 1월 국빈 방문 기간 중 인도 최대의 가전업체인 비디오콘(Videocon)사와 통신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LS전선은 지난 2월 말 베트남 법인(LS-VINA)과 공동으로 칠레 지하철공사의 5백만 달러 규모의 케이블을 수주했습니다.
LS-VINA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촉박한 납품 일정을 맞춤으로써 글로벌 1위 전선업체인 이탈리아 프리스미안(Prysmian)사를 제치고 수주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LS전선은 오는 8월 납품 예정인 베네수엘라 전력청 납품 케이블 중 일부를 중국의 LS홍치전선(LSHQ)에서 생산하는 등 해외 법인과의 공조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전선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인도,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정책 등으로 인해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LS전선은 해외 법인과 기술, 생산, 영업 등 전 부분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