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25)가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며 '기록 제조기' 로 등극했다.
12일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우승에 성공한 이상화는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1차 레이스부터 상대를 압도한 이상화는 바깥쪽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고도 두 번째 코너를 돌고 나올 때부터 상대를 앞지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종 기록 37초 42로 1차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2차 레이스는 더 압권이었다. 왕베이싱(중국)과 맞붙은 경기에서 인코스로 출발한 이상화는 100m를 10초21로 통과해고, 최종 37초 28을 기록했다. 이는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보유한 올림픽 최고 기록(37초30)을 0.02초 경신했다. 합계 기록 74초70으로 역시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이상화의 올림픽 빙속 여자 500m 2연속 우승은 보니 블레어(미국·1988-1992-1994년·3연패),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1998-2002년·2연패)에 이어 세 번째다.
만 24세 351일에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24세 329일의 나이로 우승한 리디아 스코블리코바(구 소련)에 이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 2연패 기록도 세웠다.
이상화 금메달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상화 올림픽 신기록, 금메달 놀라워” “이상화 올림픽 신기록, 금메달 뿌듯하다” “이상화 올림픽 신기록, 금메달 차원이 다른 스피드”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