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증언 앞둔 옐런, 버냉키 로드맵 계승할 것인가?

입력 2014-02-11 11:24
수정 2014-02-11 11:38
의회 증언 앞둔 옐런, 버냉키 로드맵 계승할 것인가?



출발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출연: 김희욱 한국경제TV 전문위원

로이터 통신의 마감 브리핑을 보면 월가는 대외 이슈에 집중하며 관망세 속 강보합 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에 신임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월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주 앞둔 미국의 부채 한도 데드라인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겼다.

그리고 개별 이슈를 보면 맥도날드가 날씨영향으로 인해 감소한 신규 점포 매출 공개가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Hasbro가 실적 호조와 양호한 실적 전망을 4.5% 급등하고, AutoNavi는 24.4% 급등했다. 급등한 배경으로는 중국의 알리바바 측에서 중국 디지털 네비게이션 컨텐츠, Gps 지분 전량을 인수하겠다는 계획 발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했기 때문에 호재가 됐다. 테슬라 모터스도 중국 이슈로 지난 화재 사고 이후에 잃어버린 사상 최고치를 재탈환했다. 중국 금융청 관계자가 중국 내수형 전기차 부품 수급량을 늘린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애플도 1.9% 오르면서 기술주 선전을 지원했다. 미 증시 거래량은 일 평균 대비 30% 가량 부진한 58억 3,000만 주를 기록했다.

재닛 옐런의 의회 증언에 대해 월스트리트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실 시장에서 의회 증언이 큰 영향력은 가지는 이벤트는 아니지만 지난 5월 버냉키 연준 의장의 출구전략 언급으로 인해 중요해졌다. 의회 증언에서는 테이퍼에 대한 강력한 의지, 경기 낙관론 명분을 제시할 것이다. 시장에서는 과연 테이퍼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추진 의지를 볼 것이냐 아니면 경기 회복 자신감에 집중할 것이냐가 문제다. 일각에서는 최근 고용지표가 두 번 연속 예상을 벗어난 결과를 손에 쥐었던 만큼 옐런이 비둘기 파적인 스탠스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도 일각에서는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은 이번 옐런 증언에서 전 세계가 주목할 관전 포인트는 테이퍼에 대한 테이퍼링이다. 작년 양적완화에 대해 비판하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테이퍼를 비판할 수 있다. 그리고 RBC 캐피탈은 옐런은 버냉키 로드맵을 그대로 계승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연준 의장 교체에도 불구하고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렇게 된다면 시장의 불안감은 해소될 것이다. 그리고 지표가 불확실 할 경우에는 테이퍼를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 그리고 BNP파리바는 연준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테이퍼에 대해 옐런 신임 의장도 확고한 의지 표명이 있을 것이다. 최근 두 번의 고용지표 이변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바클레이즈 캐피탈도 옐런이 테이퍼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는 보이겠지만 연준이 판단하는 시장의 필요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

부채 한도 증액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워싱턴 포스트 지에서 하원 공화당이 긴급 의원 총회를 개회했다. 주요 의제는 두 가지로 우선 부채 한도 증액과 은퇴 군인 복지 법안이다. 의제가 해결이 된다면 미 선물 지수가 화답을 것이기 때문에 선물 지수 동향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나스닥 선물, S&P500선물은 미 증시 마감 이후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현재 눈 폭탄으로 인해 미국 중서부 지역이 마비가 됐다. 학교와 관공서에 휴무가 내려진 가운데 지금은 고용지표 집계 기간이다. 그래서 3월에 나오는 2월 고용 지표도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적용될 것인지가 문제다. 이런 정황 때문에 2월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다면 조금만 좋게 나와도 서프라이즈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불확실하다.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14.7%를 기록했다. 2014년 중국 춘절 소비 동향 결과를 살펴 보면 명과 암으로 갈린다. 이 가운데 특히 강했던 것은 온라인 인터넷 쇼핑이다. 그리고 여행, 문화, 엔터, 식음료가 강했다. 이 중에서 여행의 첫 일주일은 473만 명이 중국을 빠져 나가 연 1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여행업종 매출은 16.4% 신장됐다. 반면 약했던 것은 고가의 술, 고가의 담배, 희귀 수산물이다. 왜냐하면 중국 개혁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가시적으로 보면 꾸준히 증가하는 방향은 맞지만 증가 폭이 예년에 비해 기울기가 약했다. 명목 성장률은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중국 금감원, 중국 중소은행에 대해 지불준비금 확충을 지시했다. 이것에 대해 투자전문지의 해석을 들어 보면 유동성 확충 조치는 전시효과처럼 확충하라고 지시해놓고 그 돈을 결국 중국 당국에서 주는 것이다. 이것은 무한 양적완화의 시그널일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행 NPL이 0.92%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66%까지 내려왔다. 한달 동안 미 국채 금리와 코스피 지수의 단기 저점이 일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등하다가 다시 주춤하고 있긴 하다. MSCI 한국지수는 58.96이다. MSCI 한국지수도 역시 하원, 공화당 의총 결과에 따라 선물 지수가 움직이면 따라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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