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올가 그라프(Olga Graf, 31)가 아찔한 노출사고로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올가 그라프는 9일(현지시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4분 03초 47의 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그라프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0.82초나 앞당겨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기쁨을 누리기 위해 그는 트랙을 한 바퀴 돌며 세레머니를 펼쳤다.
문제는 자축 세레머니를 펼치던 그라프가 선수복 지퍼를 내리면서 발생했다. 올가 그라프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속옷을 입지 않은 것을 잊은 채 배꼽부위까지 지퍼를 내려 아찔한 광경을 연출했다.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그라프는 멋쩍은 웃음을 지우며 곧바로 지퍼를 채웠다.
올가 그라프는 이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숨을 좀 편하게 쉬려고 했는데 그만.."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올가 그라프는 "아마도 동영상이 유튜브에 엄청 돌아다닐테지만 그리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올가 그라프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올가 그라프 동영상 보니 기쁜 마음 이해가 된다", "올가 그라프 동영상 벌써부터 난리야", "올가 그라프 올림픽 레전드로 남을 듯", "올가 그라프 동영상, 그만큼 경기에 집중했다는거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