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정상, 이중과세방지·CEPA 확대 등 합의

입력 2014-01-16 17:54
한국과 인도 정상이 양국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를 개선하고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활성화를 위한 과세부담 축소 등에 합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인도 정부의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 환경 개선, 인프라 분야 진출 확대, 기업 애로사항 해결,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포스코의 인도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두 정상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양국간 교역과 투자증진에 기여해왔음을 평가하면서 CEPA 개선을 통한 양국간 상품과 서비스 교역ㆍ투자확대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개선작업을 매듭짓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서울에서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국간 개정안이 가서명된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도 오디샤주 포스코 프로젝트를 위한 부지확보와 광산탐사권 등의 진전을 환영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에 협력하는 것에도 두 정상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2005년부터 9년간 지지부진하던 오디샤주 포스코 제철소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해결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