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인인증서 전문업체인 한국정보인증이 창업 10여년 만에 코스닥 입성합니다.
한국정보인증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다는 계획입니다.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공인인증 서비스 대표기업인 한국정보인증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합니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1999년 전자서명법 제정에 따라 전파진흥원 등 정부 주도 하에 삼성, LG, KT 등 민간기업이 공동설립했으며, 이듬해 2월 국내 첫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이후 2011년 다우키움그룹이 지분 34.22%를 매입해 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전파진흥원과 삼성SDS, LG전자, KT 등이 각각 7.42%의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한국정보인증은 국내 법인 범용인증 시장의 42.7%, 개인용 범용인증서 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무료 인증서를 제공하는 금융결제원 등을 제외하면 한국전자인증과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이사
"제 1호 인증기관이다. 인증시장 1위고, 기술력도 1위입니다."
2012년 매출액 기준 공인인증 서비스가 약 60%, 공개키 기반구조의 PKI솔루션이 30%로, 보안서버 인증서와 공인전자주소인 샵메일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입니다.
2011년 매출액 302억원, 2012년 318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7.9% 매출 성장률을 보였으며,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9.8% 증가한 31억원에 달합니다.
상장을 앞두고 부담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국회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전자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수익구조에 부담 요소라는 외부의 시각을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이사
"은행은 계속 인증서 써야한다. 인증서는 인증기능, 부임방지 기능 등이 있다. 공인인증은 꼭 필요하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분의 20%인 108만주를 일반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 예정가는 1천600원~1천800원, 공모 주관사는 현대증권입니다.
16일까지 수요 예측을 마치고 오는 21일, 22일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