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정도가 지났는데 연말, 연초 전망보다도 지금 세계 경제, 국제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변하는 강도도 크고, 변화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큰 변화는 출구전략의 첫 단추인 테이퍼링이다.
대부분의 증시 관련자들이 모든 인과 관계를 테이퍼링으로 연결 시킬 만큼 현재 테이퍼링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선진국 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 증시가 의외로 많이 빠지고 있다. 지난 주까지 신흥국의 주가가 평균 3% 이상 빠졌는데, 1주일 만에 3% 빠진 것은 연말의 낙관론과 달리 상당히 큰 폭으로 빠진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큰 변화에 해당한다.
자연스럽게 신흥국의 주가 하락, 자금의 이탈 문제로 인해 올해 중앙은행에서의 회의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 주에는 골드만삭스가 갑작스럽게 금리 인하를 거론했지만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 문제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대신 금리 동결을 외치고 있는 것이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단적인 모습이다. 사실 올해의 재테크 시장에서 여성들의 힘이 정책 당국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자금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여성의 움직임을 잘 읽어야 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최고 영향력 있는 다섯 가지의 자리는 IMF의 총재, FRB 의장, 미국의 대통령, ECB 총재, 독일의 총리다. 그런 각도에서 여성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요인으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IMF 여성 총재로서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이다. 또 한 가지는 작년 12월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가 3번의 연임에 성공한 부분이다.
그리고 여기에 재닛 옐런까지 세 분의 여성에 의한 트로이카 체제가 구축되고 있다. 그리고 3년 후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그런 각도에서 ECB 총재도 정책협조를 위해 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것이 국제 금융시장의 화두다. 그래서 여성 3두 정책이 구축되고 있는 것이 올해 국제금융시장의 모습이다.
세계 증시 입장에서는 정책의 힘이 상당히 중요하다. 지금 세계는 하나의 국가로 세계가 평평한 운동장처럼 되어있는 상태다. 그런 각도에서 IMF, FRB의 위상은 더 커졌다. 그런데 이 자리를 여성분들이 차지하고 있다. 정책이 크고, 시장 여건이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고, 시간이 갈수록 IMF, FRB의 힘이 크기 때문에 여성의 마음을 읽어야 올해의 증시 모습, 국제 간 자금 흐름, 환율 같은 가격 변수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테이퍼링의 속도가 화두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의 국채 수익률의 변화를 잘 살펴 보면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사실 라가르드와 옐런의 성향은 비슷하다. 이 두 분의 성향은 통화정책이라는 것은 정책 여건에 맞게끔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물가가 안정돼있기 때문에 정책여건이 고용 창출에 최우선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두 사람의 일률적인 입장이다.
따라서 옐런, 라가르도는 물가 안정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에도 무게를 둬야 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통화정책기조는 성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한국에서 보면 지난 2년동안 물가안정을 주장하다보니 국민 경제입장에서 보면 국민들의 부동산, 증시의 체감 경기가 어려워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 두 사람은 깐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것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중앙은행 입장에서 기본에 충실한 것은 물가안정이지만 의외로 국민 편에서 실행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장 위주, 고용창출 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한다.
각국의 주가가 자금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된다. 그런 측면에서도 정책 당국자 입장에서도 여성의 트로이카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여성들의 활동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6년 동안 각국들이 제로금리 정책,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금리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차를 목적으로 한 캐리 자금의 활동이 위축됐고, 세계 국제간 자금 흐름이 위축된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어려웠었다. 그런데 올해 연초부터 출구전략의 첫 단추인 테이퍼링을 실시하면서 각국 간 금리차가 발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차를 이용한 앤 케리, 달러 캐리, 유로 캐리를 주도하는 사람은 와타나베 부인, 스미스 부인, 소피아 부인이다. 특히 연초부터 엔 달러 환율, 환율 쇼크의 발생요인은 와타나베 부인들의 활동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그런 각도에서 보면 시장에서도 여성들의 활동이 눈에 띄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주목해야 한다.
제로금리의 상태에서 금리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일본에서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인접국인 미국은 테이퍼링으로 인해는 금리가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올 상반기 미-일간의 금리 차가 벌어질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일본의 엔 캐리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 그런 각도에서 엔 달러 환율이 105엔 대까지 올라가는 것이고, 이것이 연초부터 불어닥쳤던 원/엔 환율 쇼크 문제를 발생시키는 요인이다.
올해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나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환율 문제를 언급할 정도로 환율은 증시뿐만 아니라 수출, 경기에 봉착하고 있다. 지금의 원/달러 환율은 작년 하반기부터 적정환율 수준인 달러당 1,060~1,070원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특별한 문제는 없다.
다만 와타나베 부인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엔 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에서 105엔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뚝 떨어졌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이 조용하고, 미국과의 수출비중이 적은 상태에서는 환율의 달러움직임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수출지역이 다변화된 입장에서 보면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이종 통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더 중요하다.
연초부터 이종 통한 환율에 대해 원화 가치가 강세되는 모습이 되는 상태에서 환율 경쟁력이 불리해지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에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주문하고, 환율변동보험제의 재원을 확충해야 하고, 환투기 근절과 쏠림 방지가 연일 정부 대책에서 가장 큰 이슈다. 따라서 정책적으로 여성의 움직임, 시장에서도 여성의 움직임이 출현했기 때문에 여성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